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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거센 프로야구 샛별…19살 듀오 강백호·한동희 '주목'

<앵커>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고졸 신인 타자들의 돌풍이 거셉니다. KT 강백호·롯데 한동희 선수가 빼어난 실력을 뽐내며, 오는 토요일 개막전에 선발 출전을 예약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T강백호가 타석에 등장하자 SK 내야수들이 모두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특급 강타자를 상대하는 수비 전술인 극단적인 시프트를 19살 신인 타자에게 사용한 겁니다.

상대 팀들이 강백호의 기량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타고난 장타력에 뛰어난 변화구 대처 능력까지 갖춘 강백호는 시범경기 타율 3할을 넘기며 KT의 주전 좌익수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강백호/kt 외야수 : 자신감도 높아졌고, 선배님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팀 적응도 잘하고, 많이 기대됩니다.]

지난해 강백호와 함께 청소년 대표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경남고 출신 내야수 한동희도 시범경기에서 빛나는 샛별입니다.

빼어난 타격에 나이답지 않게 안정된 수비 능력까지 검증받아 황재균이 떠난 뒤 무주공산이던 롯데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습니다.

강백호와 한동희가 오는 토요일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면 지난 2009년 삼성의 김상수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전에 선발 출전하는 고졸 신인 타자가 됩니다.

대형 스타가 될 잠재력을 보유한 2명의 특급 루키가 올 시즌의 신선한 볼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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