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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희, 세 번째 평양 방문 "얼마나 달라졌을지 기대"

최진희, 세 번째 평양 방문 "얼마나 달라졌을지 기대"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이 남측 예술단으로 평양에서 공연을 펼친다.

남측은 16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북측에 파견한다.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이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남한 예술단 공연에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다.

조용필과 이선희는 이미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이선희는 지난 2003년 평양에서 진행된 SBS 통일 음악회 무대에서 '아름다운 강산', 'J에게' 등을 불렀다. 조용필은 2005년 단독 콘서트를 펼쳤다.

가수 최진희도 지난 1992년과 2002년 평양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최진희는 이날 SBS funE에 "1992년도에 처음으로 북한에 갔을 때는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다. 중국을 거쳐 이틀이 걸려서 갔던 기억이 난다. 2002년에 갈 때는 30분 만에 고려 항공을 타고 바로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더 빨리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그 만큼 평화가 더 빨리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평양의 모습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하는 기대도 된다. 우리 가수를 대하는 모습이 또 얼마나 달라졌을까 궁금하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두 번의 공연을 펼치며 최진희는 북측으로부터 "잔잔한 바람이 살살 불어오는 듯 했는데 중간 쯤 가다가 태풍이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정신이 바짝 나고 참 좋다"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번에도 최진희의 '태풍 같은 목소리'가 불어올 뜨거운 반응이 기대가 된다.

YB(윤도현밴드)는 이미 한 차례 평양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백지영은 첫 방북이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응원가로 큰 사랑을 받은 YB는 그해 'MBC 평양 특별공연'의 마지막 순서로 올라 '아침 이슬'을 시작으로 '너를 보내고', 월드컵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를 개사한 '오! 통일 코리아' 등을 열창한 바 있다.

앞서 윤상이 평양 공연에 나서는 우리 측 예술단의 음악감독으로 내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 접촉에 참가할 우리 측 대표단이 20일 오전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윤상은 이날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상은 "북측에서 열리는 공연에 대해 공식적인 첫 협의를 하는 날이다. 공연에 대한 이야기와 선곡에 관한 이야기 등이 주를 이룰 것 같다. 첫날인 만큼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야기를 잘 나누고 돌아와서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실무접촉은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진행됐다. 우리 측에서는 윤상 외에 박형일 통일부 국장과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석해 예술단의 평양 공연 일자와 장소, 구성, 방북 경로, 북측의 편의 제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 중 남북 간 협연이 가능한 부분에 대한 협의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윤상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0일 열리는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의 수석대표로 나서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과 만났다.

(SBS funE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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