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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절친' 고양이 죽은 뒤 상심한 강아지…새끼 고양이들의 대리모 되다

'절친' 고양이 죽은 뒤 상심한 강아지…새끼 고양이들의 대리모 되다
친한 고양이 친구를 잃고 상심한 강아지가 새로운 행복을 찾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미국 '피플'지는 새끼 고양이들의 대리모로 거듭난 12살 핏불 강아지 '주카'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론다 레인 씨는 지난 2006년 한 동물 보호소에서 주카를 입양해왔습니다.

론다 씨는 "당시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었다"며 "보호소에 있는 고양이들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바로 주카를 데려오기로 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레인 가족의 일원이 된 주카는 금방 고양이들과 친해졌고 특히 '스타우트'라는 고양이와는 둘도 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7년 뒤 한 몸처럼 붙어 다닌 둘 사이에도 이별은 찾아왔습니다. 스타우트가 신장병으로 먼저 눈을 감은 겁니다. 

론다 씨는 "주카가 한동안 풀이죽은 채로 지내고 계속 잠만 잤다. 아무래도 상심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주카가 다시 생기를 되찾은 것은 새끼 고양이 '몽키'를 만난 뒤부터입니다.
'절친' 고양이 죽은 뒤 상심한 강아지…새끼 고양이들의 대리모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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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씨는 동네 동물 보호소에서 몽키를 임시 보호하기 위해 집에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무기력하던 평소와 다르게 주카가 밝은 표정으로 먼저 다가가 몽키를 자상하게 보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에 영감을 얻은 론다 씨는 이후 새끼 고양이를 꾸준히 위탁하며 주카에게 '대리모' 역할을 맡겼습니다.

그렇게 지난 4년간 주카는 100마리가 넘는 고양이를 보살폈습니다. 

론다 씨는 "주카는 고양이를 보면 그들이 뭐가 필요한지, 어떤 상태인지 바로 알아차린다"며 "아마 고양이들에게 주카는 최고의 대리모일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덧붙여 "친구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행복해하는 것 같아 기쁘다"며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인스타그램 zucaskitt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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