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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미얀마·베트남 진출 추진

아시아 최대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가 합작투자를 통해 미얀마와 베트남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토니 페르난데스(54) 에어아시아 회장은 통신과 인터뷰에서 잠재적 파트너와 미얀마 내 항공 서비스 출범을 논의하고 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베트남에서도 합작사가 출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베트남과 미얀마 시장에 진출하면 동남아에서 인구가 많은 국가에 모두 진출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얀마 시장에 대해 "아직 공항 인프라가 부족해 대형 항공사를 출범시키지는 못하겠지만, 인구가 5천만 명에 이르는 데다 발전 속도도 빠르다"고 언급했다.

동남아시아에서 경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미얀마는 외국 기업에 대한 투자 개방 속도가 더디다.

지난해에는 일본 ANA홀딩스가 합작사 설립 인가를 받지 못해 현지 진출 계획을 접기도 했다.

또 그는 베트남 진출에 관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데다 탄탄한 파트너도 갖고 있어서 매우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말레이시아에서 출발한 에어아시아는 합작투자를 통해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지난해에는 중국 내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거침없이 사업을 넓혀왔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데이터다. 매년 우리 항공사를 이용하는 8천900만 명의 데이터 18년 치를 갖고 있다"며 "아마존이 온라인 서점 이상으로 성장했듯 우리도 항공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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