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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봉주 복당 만장일치 '불허'…무소속 출마 강행하나?

<앵커>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채 서울시장 출마 강행을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은 좌절됐습니다. 정 전 의원은 복당이 불허되면 무소속으로라도 완주하겠다며 당을 압박했지만 성추문 악재를 조기에 차단하자는 당의 입장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을 허용하지 않기로 최종 의결했습니다.

백혜련 당 대변인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복당 불허' 결정을, 당 최고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정 전 의원의 복당 심사를 진행한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는 심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채 밀봉 상태로 당에 보고했습니다.

민주당 측은 "성추행 사실관계에 대해 당사자들끼리의 다툼이 있고, 미투 운동의 기본 취지 등을 고려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심사를 보류시키는 대신 '불허' 방침을 내린 것은, 성폭력 관련 악재를 서둘러 차단하고 6.13 지방선거와 개헌정국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무소속으로라도 선거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정 전 의원의 복당이 허용되지 않으면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박원순 시장과 박영선, 우상호 의원 등 3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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