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리를 잊지 말아 주세요"…'눈물바다' 된 패럴림픽 해단식

<앵커>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진한 감동을 선사한 한국 선수단이, 오늘(19일)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태극 전사들은 우리를 잊지 말아 달라며 이번에 높아진 관심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유병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단식의 분위기는 밝았습니다.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우리 선수들은 서로 격려하면서 쉼 없는 도전을 다짐했습니다.

헌신적인 내조와 열성적인 응원을 보인 스노보드 박항승 선수의 아내 권주리 씨가 사회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메달리스트뿐만 아니라 36명 선수 전원의 이름을 불러주며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김윤호 선수 어디 있어요. 설원 위에 스피드 광. 낚시왕 최성민 선수는 어디 있습니까. 좋은 선수 더 낚아오세요.]

태극전사들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한국 선수단장에게 기념 액자를 선물하며 열흘간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메달리스트 18명을 일일이 격려한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이 전해지자 해단식장은 울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축전 (배동현 단장 대독) : 아빠(아이스하키 주장 한민수)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해 준 딸들 덕분에 국민 모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이번 대회는 성적과 흥행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지속적인 관심을 간절하게 호소했습니다.

[신의현/평창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 앞으로 계속 감동을 드리는 스포츠인이 되고 후배들도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계속 관심 가져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