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지 시간 18일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최근 스웨덴과 북한 간의 외교장관회담 결과를 청취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뤄진 발스트룀 장관과의 회담에서 최근 한반도정세 변화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진 방안 등을 협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발스트룀 장관은 15일부터 17일까지 이뤄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 결과를 설명하고,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이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스웨덴의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갈 용의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강 장관은 지난주 방미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한미간에 협의한 결과를 공유하고, 주요 서방국들의 영사보호권 수행 등 북한의 대외 관계 측면에서 독특한 역할을 해 오고 있는 스웨덴의 노력을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한 한-스웨덴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두 장관은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추진 결정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의 급진전이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양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