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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영장청구된 전직 대통령…2명 동시구속 23년 만에 재연되나

4번째 영장청구된 전직 대통령…2명 동시구속 23년 만에 재연되나
검찰이 오늘(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되는 상황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법조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전직 대통령 2명이 동시에 구속돼 구치소에 수용되는 건 1995년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에 이어 23년 만의 일이 됩니다.

우리 헌정사에서 가장 처음 구속된 전직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수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과 내란 등의 혐의로 1995년 11월 16일 구속됐습니다.

약 2주 후인 12월 3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역시 12·12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은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고향 경남 합천으로 내려갔다가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튿날 검찰은 법원이 발부한 사건 구속영장을 들고 전 전 대통령을 체포했고, 전 전 대통령은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채 수사를 받았습니다.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12년형, 무기징역이 확정된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은 그해 12월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2년여 만에 석방됐습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인 지난해 3월 31일 구속되면서 구속된 3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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