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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 박종철 열사 부친 만난다…과거사 첫 직접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 박종철 열사 부친 만난다…과거사 첫 직접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故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를 내일(19일) 직접 찾아갑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재조사하는 가운데 검찰 총수가 과거사와 관련해 관련자에게 직접 사과하는 첫 사례입니다.

대검찰청은 문무일 검찰총장이 내일 오후 2시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있는 '남천 사랑의 요양병원'에 방문해 박정기씨를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방문에는 박정식 부산고검장과 대검의 일부 관계자들이 동행할 예정입니다.

문 총장은 지난달 초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에 만남을 요청했고, 곧바로 이달 20일 오후에 방문하는 약속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한 달 전 잡아놓은 행사"라며 "과거사 사과 차원에서 박씨를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현직 검찰총장이 과거사 관련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문 총장은 지난해 7월 25일 취임 직후 "검찰이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부 시국사건 등에서 적법절차나 인권보장의 책무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석상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당시 과거사 관련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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