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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지 몰아넣기에 협박까지…러 대선은 "가장 지저분한 선거"

투표지 몰아넣기에 협박까지…러 대선은 "가장 지저분한 선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했지만 투표 과정에서 광범위한 불법 행위가 빚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P통신과 더타임스 등 외신들은 유권자가 찍은 영상과 사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여러 불법 투표 사례를 잇따라 소개했습니다.

AP통신은 모스크바 인근 류베르치의 한 투표소에서 한 여성이 책상 위의 투표용지를 쓸어담아 투표함에 밀어 넣는 장면이 CCTV에 잡혔다고 소개했습니다.

체첸에서도 한 남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반복해서 넣는 장면이 발각됐습니다.

극동의 프리모르스키 지방에서는 한 여성이 옷에서 투표용지 뭉치를 끄집어낸 뒤 투표함에 밀어넣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투표 참관인 14만명 이상이 수많은 부정 투표 사례를 발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불법 투표 사례 관련 영상과 사진들이 온라인을 통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선거 관리 당국은 관련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런 선거 부정 사례는 압도적인 승리를 토대로 강력한 통치력을 발휘하겠다는 푸틴에게 앞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푸틴은 이번 선거에서 99% 개표 결과 76.65%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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