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뮬러 전운 고조에 백악관 진화…"특검 해임 고려 안 해"

트럼프-뮬러 전운 고조에 백악관 진화…"특검 해임 고려 안 해"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뮬러 특별검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전운이 감돌면서 백악관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타이 콥 백악관 특별고문 변호사는 백악관은 대통령이 특검의 해임을 고려하거나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재차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이 '해임설'을 부인하는 성명을 낸 것은 주말 사이 특검 수사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 폭탄'이 극에 달하면서 그가 조만간 뮬러 특검을 자르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처음으로 '로버트 뮬러'라는 이름을 명시하고 비판을 쏟아내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그는 트위터에서 "왜 뮬러 특검팀에 13명의 민주당 강경파 인사들과 사기꾼 힐러리의 몇몇 열혈 지지자들이 있고, 공화당 인사는 전혀 없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같은 '실명 비판' 트윗은 백악관 참모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6일 법무부가 사임까지 만 하루가량 남았던 앤드루 매케이브 FBI 부국장을 해고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존 다우드가 17일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을 공개 촉구한 것도 특검을 향한 압박으로 해석됐습니다.

뮬러 특검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 그룹에 러시아와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면 조사를 염두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에 질문리스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