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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인대 투표도 안 끝났는데 '당선 발표' 해프닝

중국 전인대 투표도 안 끝났는데 '당선 발표' 해프닝
'거수기'에 불과하다는 혹평을 받는 중국의 국회인 전인대에서 투표가 끝나기도 전에 당선자가 발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전인대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6차 전체 회의를 열어 표결을 통해 양샤오두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 겸 감찰부장을 국가감찰위원회 주임으로 선임했습니다.

그런데 전인대 대표들이 양샤우두 선임에 대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기율검사위가 온라인으로 '양샤오두가 국가감찰위 주임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나중에 정정하기는 했지만 이는 국가 지도부 투표에서만큼은 전인대가 '거수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준 해프닝으로 여겨졌습니다.

양샤오두는 찬성 2천953표, 반대 6표, 기권 7표를 기록해 이번 전인대의 국가 지도부 투표 가운데 반대표가 가장 많아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국가감찰위는 국무원의 감찰부와 국가예방부패국 그리고 인민검찰원의 반부패 조직 등을 통합해 출범하는 거대 사정 조직으로 공산당원은 물론 비당원 출신의 공직자를 모두 감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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