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GA 아널드파머 매킬로이 우승…우즈 공동 5위

로리 매킬로이가 1년 6개월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매킬로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해 2위 브라이슨 디샘보를 3타 차로 제쳤습니다.

2016년 투어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에 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 매킬로이는 PGA 통산 우승을 14회로 늘렸습니다.

매킬로이는 선두와 2타차 단독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평균 335.5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브 샷과 정확한 퍼트로 무섭게 치고 나갔습니다.

6번 홀과 7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 자리를 꿰찼고, 후반 13번 홀부터는 4홀 연속 버디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파4 13번 홀에서 4.9m에 달하는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고, 파3 14번 홀에서는 6.4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잡았습니다.

이어서 파4 16번 홀에서 그림 같은 칩인 버디를 집어넣은 뒤 환호했고, 파5 17번 홀에서는 티샷을 372야드나 날려 가볍게 투온에 성공한 뒤 한 타를 줄였습니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최종 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결혼한 뒤 맞은 이번 시즌에서도 4개 대회에서 컷 탈락 두 번에 톱10 입상이 한 번도 없었던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 달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할 동력을 얻었습니다.

브라이언 디샘보는 4언더파로 분전했지만 3타차 2위에 만족해야 했고, 5타를 줄인 저스틴 로즈가 합계 14언더파 3위, 전날 선두였던 헨리크 스텐손은 13언더파 4위를 기록했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기대했던 역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발스파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5에 입상하며 전성기 기량을 거의 다 회복했음을 알렸습니다.

우즈 역시 다가오는 4월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15승과 통산 80승 달성에 녹색 신호등을 켰습니다.

안병훈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6언더파 공동 14위를 차지해 톱10 입상 기회를 놓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