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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역 일대 지구단위계획안 열람 공고 실시

서울 서초구는 내년 1월 서리풀 터널 개통을 앞두고 방배동 내방역 일대 21만㎡를 16개 블록의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어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상향 조정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해 오는 22일부터 열람 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은 방배동 내방역 사거리 역세권 중심으로 4개 블록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추가로 12개 블록을 특별계획 가능구역으로 지정하는 대규모 공동개발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제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있는 역세권 용도지역이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돼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적용할 수 있게 되고, 건물의 면적제한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서초구는 지구단위계획안의 주민 열람을 공고하고, 이후 구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4월 중순 서울시에 결정하도록 요청할 방침입니다.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상 지구 중심으로 지정돼 있는 방배동 내방역 일대는 20~30년 이상된 저층 다세대 주택이 72%를 차지할 정도로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습니다.

현재 일대에서 15곳의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지만 각종 생활 편의시설 및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는 불만과 역세권 주변 활성화에 대한 요구가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으로 용적률 제한이 완화되면 공공용지의 기부채납으로 도로, 주차장, 도서관, 어린이집 등 공공기반시설이 자연스럽게 조성될 수 있습니다.

영화관이나 소규모 공연장,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등의 문화시설과 생활편의시설도 들어올 수 있으며, 최고 80m 높이의 건물도 지을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내년 1월 서리풀터널이 개통하면 서초역과 내방역 사이 37년간 동서로 단절됐던 생활권이 연결되고 터널 위 정보사 부지에는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방배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일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도심의 금융, 정보기술 벨트가 동작과 영등포까지 연결되는 신 테헤란로가 조성돼 방배 지역이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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