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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최민정, 통산 3번째 종합 우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최민정, 통산 3번째 종합 우승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4관왕에 오르며 통산 3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민정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3,000m 슈퍼파이널과 여자계주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전날 1,500m와 500m를 휩쓸었던 최민정은 개인전 3관왕이자 대회 4관왕에 올랐고, 종합 포인트 110점을 획득해 대표팀 동료 심석희를 47점 차로 제치고 종합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2015년 세계선수권 데뷔와 함께 정상에 오른 뒤 2016년에도 종합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은, 지난해 6위로 주춤했지만,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우뚝 서며 쇼트트랙 여왕의 자리를 확인했습니다.

최민정은 심석희와 종합 우승을 다퉜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 첫 경기인 1,000m에서는 심석희가 먼저 웃었습니다.

심석희는 1,000m 결승에서 첫 바퀴부터 1위로 나선 뒤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고 역주해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최민정은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역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러시아 선수와 부딪힐 뻔하면서 속도를 줄여 4위를 기록했습니다.

1,000m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놓친 최민정은 27바퀴를 혼자 도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 다시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5바퀴를 남긴 뒤 바깥쪽으로 빠르게 달려 심석희와 김아랑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습니다.

최민정은 가속도를 붙여 계속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넘어졌지만 1위 자리는 뺏기지 않았습니다.

개인전 4종목 중 3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최민정은 종합 포인트 110점으로 종합 우승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휘날리며 자축했습니다.

4년 만의 종합 우승 타이틀에 도전했던 심석희는 종합 포인트 63점으로 최민정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김아랑, 김예진과 함께 나선 3,000m 계주에서도 네덜란드를 가볍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개인전 4종목과 계주까지 이번 대회 전 종목을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캐나다의 찰스 해믈린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500m 우승자 황대헌은 오늘 1,000m 결승과 3,000m 슈퍼 파이널에서 잇따라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지만, 한국 선수 가운데에는 가장 높은 순위인 종합 3위를 기록했습니다.

황대헌은 마지막 종목인 5,000m 계주에서 동료 들과 힘을 합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세계선수권 계주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10년 대회 이후 8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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