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체코 꺾고 세계선수권 2연승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2연승을 달리며 첫 금메달에 대한 희망을 키웠습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세계여자컬링선수권 예선 2차전에서 체코를 8대 5로 제압했습니다.

전날 독일을 8대 3으로 꺾었던 대표팀은 2연승을 기록했고, 체코는 2연패에 빠졌습니다.

한국은 2엔드에 먼저 1점을 따낸 데 이어, 선공으로 맞이한 3엔드에서 1점을 스틸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대표팀은 4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5엔드에 곧바로 1점을 추가하며 3대 1로 달아났습니다.

순항하던 한국은 7엔드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7엔드에 무려 4점이나 내주며 순식간에 5대 3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8엔드에 1점을 만회해 다시 한 점차로 추격했고, 선공을 잡은 9엔드에 무려 4점을 스틸하며 8대 5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한숨을 돌린 한국은 10엔드에서 체코의 스톤을 계속해서 쳐내는 전략을 사용하며 상대의 추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