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선두 박인비, "퍼터 바꾸니 쏙쏙"'

미국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박인비는 경기 후 LPGA와 인터뷰에서 "퍼터를 바꾸고 퍼트감이 살아났다" 고 말했습니다.

박인비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초반 5개 홀에서 무려 6타를 줄이는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14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1, 2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파 4의 3번 홀에서 98야드를 남기고 50도 웨지로 잡은 샷 이글이 압권이었습니다.

그리고 4번과 5번 홀에서도 주무기인 퍼트를 앞세워 연속 버디를 잡아내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보기 없이 버기 7개, 이글 1개로 63타를 친 박인비는 2014년 퓨본 LPGA 타이완에서 62타를 친 이후 최소타를 기록했습니다.

박인비는 “시작이 아주 좋았다.

내가 원하는 것은 다 됐다.

후반 들어 퍼트감이 떨어져 다소 지루한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마무리해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박인비는 페어웨이 안착률 85.7%, 그린 적중률 94%, 퍼트 수 27개를 기록했습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일자형 퍼터 헤드 가운데 공간이 있는 앤서형 퍼터를 사용했습니다.

박인비는 “오랫동안 헤드가 큰 반달 모양의 말렛 스타일 퍼터에 익숙해졌다.

그런 퍼터는 관용성이 좋아 내 스트로크에 뭐가 잘 못 됐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앤서 퍼터를 쓰면 내가 뭘 잘 못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그래서 이 퍼터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고 싶었다.

29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퍼터를 바꾸는 것은 모험이기 때문에 그 전에 미리 바꿔서 경기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인비는 지난 해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13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합니다.

박인비는 지난해 하반기에 부상으로 경기에 거의 나서지 않았고 올 시즌에도 이달 초 HSBC 대회에 참가 후 이번이 두 번째 대회입니다.

박인비는 "나는 휴식을 좋아한다. 휴식을 하면서 이런 삶도 있구나 생각했다. 또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않으니 골프가 그리워졌다. 다시 골프를 해서 기쁘다. 오늘 같은 경기가 내가 골프를 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박인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오늘 같은 샷과 퍼트 감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