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대경제연구원 "올 성장률 2.8% 전망…수출·투자 부진 우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2.8%로 유지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이는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과 같은 수준으로, 정부와 한국은행 IMF의 전망치보다 낮습니다.

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의 2.9%보다도 낮고 또 다른 민간연구소인 LG경제연구원과는 같은 수준입니다.

연구원은 지난 전망 때와 견줘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했다고 봤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북한의 핵 도발 여파로 지정학적 위험이 가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최근 남북, 북미 대화 국면으로 경제주체들의 소비·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반면 관세 전쟁에 따른 수출 둔화, 가계부채 구조조정과 소비 위축, 건설투자 침체 등 하방 리스크 요인도 여전히 상존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원은 올해 경기가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봤습니다.

구체적으로 민간소비는 작년 수준인 2.6% 증가할 것으로, 건설투자 증가율은 작년 7.5%에서 올해 0.9%로 크게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출 증가율은 5.9%로 전망했고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고용 여건이 악화돼 실업률은 3.8%로 작년보다 0.1%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원은 "한국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수출, 투자 부진이 우려된다"며 "소득주도 정책, 인위적인 고용 확대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기업의 활력을 높일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