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경기·충남 4곳서 AI 검출…전국 48시간 이동중지

40일 넘게 잠잠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이틀 새 경기와 충남 지역 농가 4곳에서 연달아 검출되면서 방역 당국이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긴급 방역에 들어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그제(16일) 평택 오성면의 산란계 중추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데 이어 하루 만인 어제 평택 농가에서 병아리를 분양받은 양주·여주의 양계장 2곳에서도 H5형 AI가 검출됐습니다.

어제 충남 아산 둔포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들 농장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어제저녁 7시부터 내일 저녁 7시까지 48시간 동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동중지 기간 중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농가 및 축산 관련 시설의 적정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사항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벌금 및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