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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두 번째 등판 1⅓이닝 7피안타 7실점 '뭇매'

투타를 겸업하는 '야구천재'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일본 오타니 쇼헤이가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처참하게 뭇매를 맞고 조기 강판당했습니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는 미국 애리조나 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1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습니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벌인 시범경기에서는 처음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는데, 두 번째 등판에서 자존심을 되살리기는커녕 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타니는 일본에서 시속 160㎞대 강속구를 뿌리면서 홈런도 잘 쳐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높은 관심과 치열한 영입 경쟁 속에 자신의 선택으로 에인절스에 입단했습니다.

하지만, 오타니는 투타 양면으로 부진하게 출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시범경기 타율이 1할 (20타수 2안타)에 그쳐 타석에서도 고전하고 있습니다.

오타니는 이날 1회 초에는 볼넷과 안타를 주기는 했지만 삼진 2개 등으로 균형을 맞추며 실점을 막았습니다.

에인절스 타선도 1회 말 3점을 뽑아내며 오타니의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하지만, 오타니는 2회초 선두타자 이안 데스몬드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흔들렸습니다.

다음 타자 크리스 아이어네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네 명의 타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내줬습니다.

4대 3으로 점수가 뒤집힌 노아웃 1, 2루에서는 놀런 에러나도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다음 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삼진으로 처리해 겨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지만, 에인절스 벤치는 오타니를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 마이크 디지오바나는 트위터에서 "오타니는 이날 50구를 던졌다. 원래는 4∼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었다"며 오타니가 이날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전했습니다.

오타니에 이어 등판한 타일러 워모스도 데스몬드에게 홈런을 맞으며 에인절스는 2회 초에만 8점을 잃었고, 결국 18대 6으로 크게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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