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는 점이다. 사실,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남녀주인공이 실제 커플로 발전한 사례는 많다. 함께 촬영하는 씬도 많은데다, 극 중 배역에 몰입하면서 정서적으로도 교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열애설을 보면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다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패널 및 게스트들이 집단으로 출연하고 한 데 뒤섞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만큼, 특정 남녀 연예인이 1:1로 교류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커플들이 속속 탄생하는 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예능에 동반 출연하며 커플로 발전한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SBS ‘불타는 청춘’의 김국진 강수지 커플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2년여 간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오는 5월 결혼을 공식화하며 다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네티즌들은 열애 인정 당시는 물론 결혼발표까지 두 사람을 응원하고 있다.
뒤를 이어 전현무 한혜진도 예능이 맺어준 커플 대열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MBC ‘나 혼자 산다’에 동반 출연하며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이 여세를 몰아 SBS ‘로맨스 패키지’ 동반 MC로도 활약한 바 있다.
또한, 하현우와 허영지도 깜짝 커플 탄생을 알렸다. 두 사람 역시 지난해 tvN ‘수상한 가수’에서 판정단으로 활약하며 인연을 맺은 이후, 좋은 감정들을 쌓아왔다.
이와 관련 한 방송관계자는 “정기적으로 만나 촬영을 하면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밤 늦게까지 촬영하는 경우 서로를 격려하면서 좋은 감정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요즘 예능에서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고,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측면도 있다. 아울러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도 커플로 이어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SBS funE 김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