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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취업 1천만 원 지원' 파격 대책…기대·걱정

<앵커>

중소기업에 들어가는 청년에게 1년에 1천만 원을 지원한다는 정부의 파격적인 일자리 정책에 대해 현장에서는 기대와 걱정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 4조 원을 놓고도 말들이 많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자동화 기기를 만드는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구인난을 겪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연 1천만 원씩 지원한다는 소식이 일단 반갑습니다.

[중소기업 대표 : 조그마한 회사 입장에서는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지원책이 나올수록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중소기업에 이미 취업한 젊은이들은 기존에 있던 정부 지원도 받기가 쉽지 않았다며 반신반의하는 모습입니다. 각종 지원이 한시적인 데다 무조건 3년을 중소기업에 근무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는 반응입니다.

[중소기업 직원 : 그런 정보를 솔직히 알아내기도 쉽지 않고요. 그리고 그걸 안다고 해도 바쁜 일상 속에서 준비한다는 것도 쉽지 않고.]

김동연 부총리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새 대책을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4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은 빚을 내는 것도 아니고, 세금을 더 걷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추경 필요성을 놓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여당은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선거용 대책이라고 맞섰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추경안 처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지만, 선거를 불과 두 달 남겨둔 시점이라 난항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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