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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최종면접 탈락 피해자 구제…과거 비리도 조사

<앵커>

강원랜드에 부정 합격했던 226명을 면직 처리하기로 한 정부가 당시 최종 합격하고도 억울하게 떨어졌던 피해자들을 우선 구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강원랜드에 채용 비리가 더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조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518명을 뽑았던 2013년 강원랜드 채용전형에서는 합격자의 무려 95%인 493명이 부정청탁을 했습니다.

강원랜드 측은 이 가운데 단순히 청탁만 한 267명 말고 점수 조작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확인된 226명을 면직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3년 채용 외에 2000년부터 2008년 사이에도 채용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이 있어 전면 재조사를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 입사한 사람들 중에 유명인 친인척 관계에 있는 사람이 일부 있어요. 그런 부분들 중에 특혜 채용가능성이 있는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채용비리 피해자에 대한 구제 조치도 시작됐습니다. 최종합격 대상인데도 면접점수 조작으로 탈락한 4명이 우선 대상입니다.

하지만 다른 탈락자들은 평가 자료 등 근거가 부족해 구제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강원랜드 노조는 대통령의 면직 지시가 법적 절차를 무시했다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면직이 결정된 부정채용 입사자들도 변호사에게 자문받고 소송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1월 말에 수사 의뢰한 47건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다음 달부터 속속 마무리될 걸로 보여 강원랜드처럼 검찰 기소만으로 면직되는 부정 입사자가 빠르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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