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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원 미 한인의사들, 국제단체 북 결핵 퇴치 지원 재개 촉구

미국의 한인 의사들이 글로벌 펀드의 중단 조치로 북한의 결핵 환자와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해 사망자가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할 것이라며 지원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글로벌 펀드는 지난 2월 21일 여러 가지 감시·감독 장치에도 불구하고 북한 내 독특한 환경으로 인해 지원 물자의 배급과 효율성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우려가 여전하다며 지원 중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에서 대북 보건 활동을 펴고 있는 박기범 한인의사협회 북한 국장 등 한인의사들은 북한은 매년 10만 명 이상의 결핵 환자가 글로벌 펀드의 지원으로 치료를 받아왔는데 지원 중단으로 결핵 환자가 급증하면 이를 퇴치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또 한국, 중국 같은 인접 국가의 보건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결핵 의약품은 결핵 환자가 아니면 쓸모가 없는 것이라며 결핵약이 빼돌려져 팔린다는 말은 들어본 일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 펀드는 지난 2000년 일본에서 열린 G8 정상회의에서 처음 창설이 논의돼 유엔 총회 논의를 거쳐 2002년 공식 창설됐으며 매년 40억 달러의 기금을 모아 전 세계의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퇴치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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