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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KT&G 사장 연임 성공…주주총회 표 대결 승리

백복인 KT&G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KT&G는 대전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백 사장 연임 안건을 표결에 부쳐 56.34%의 찬성률로 가결했습니다.

백 사장은 2021년까지 3년 더 KT&G를 이끌게 됐습니다.

표결에는 의결권 있는 1억 2천626만5천127주 가운데 73.9%인 9천328만7천928주가 참여해 7천114만2천223주가 찬성했습니다.

총 발행주식수는 1억 3천729만2천497주입니다.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려면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하고 이 비율이 발행주식총수 4분의 1 이상이어야 합니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백 사장을 차기 사장 단독후보로 확정했고 당시 백 사장의 연임은 낙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2대 주주인 기업은행(6.93%)이 사장 후보 결정 과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데다, 백 사장이 분식회계 등으로 고발돼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있다며 백 사장 연임에 반대한다고 밝혀 주총에서의 연임 여부가 주목받았습니다.

주총에서도 기업은행 측 대리인은 "백 사장 연임은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주주의 이익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흥렬 수석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연임하게 됐습니다.

현행 이사회 이사 수를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자는 안건은 부결됐습니다.

이는 기업은행이 KT&G의 경영진을 견제하기 위해 요구해 상정된 안건이었습니다.

KT&G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모두 10명의 이사를 둘 수 있습니다.

현재 이사회는 백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해 2명의 사내이사, 6명의 사외이사 등 모두 8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습니다.

KT&G가 추천한 백종수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가 새로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백 변호사는 기업은행이 추천한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부 교수와 황덕희 법무법인 서울 변호사 2명과의 표 대결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연임에 성공한 백 사장은 "급격히 변화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회사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장중심의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대 전략을 내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홍삼·제약·화장품·부동산업 공고화로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주주가치 극대화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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