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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스웨덴 도착…이틀간 외교장관 회담

<앵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스웨덴을 방문해 이틀간 외교장관 회담을 벌입니다. 리 외무상의 이번 스웨덴 방문을 계기로 북미간 직접 대화에서 스웨덴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중국 베이징을 거쳐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대기중이던 밴 차량에 탑승하고 공항을 빠져 나간 뒤 곧바로 스웨덴 외교부로 이동해 발스트롬 외교장관과 만찬을 겸한 회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담은 북한에서의 영사 문제와 한반도 안보 문제 협의를 위한 것이라고 스웨덴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사전 작업이나 북미간 적접 접촉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은 그동안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의 영사업무를 대행해 왔을뿐 아니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 등 미-북간 주요 갈등 사안을 중재해 온 나라입니다.

따라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열린 북한과 스웨덴의 회동이 주목되고 있는 겁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지난 9일 스웨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하는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스웨덴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스위스, 중국, 판문점 등과 함께 유력한 회담장소 후보 가운데 하납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스웨덴에서 북미간 예비접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떤 대표단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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