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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검찰 잘 안다" 지인 아들 석방 미끼 금품 챙긴 부부

범죄 혐의로 구속수감 된 지인 아들의 물건에 도청장치가 설치돼 있다고 지인을 속여 물건을 훔치거나, 검찰에 석방을 청탁하겠다며 돈을 받아 가로챈 부부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절도와 사기 혐의로 남편 권모 씨를 구속하고 권 씨의 아내 박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권시 부부는 지난해 10월 20년 동안 알고 지내던 지인 A 씨의 아들이 불법 스포츠 토토를 운영한 혐의로 구속되자 A 씨를 찾아가 "수사기관에서 아들의 집에 도청장치를 해 놓아 물건을 치워야 한다"며 아파트 열쇠를 건네받은 뒤 컴퓨터와 소파, TV 등 1천850만 원어치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달 뒤인 지난해 11월 28일에는 A 씨에게 "검찰청에 청탁해 아들을 석방해 주겠다"고 속여 청탁비 명목으로 1천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2천250만 원을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권 씨는 A 씨에게 청탁비를 받아내기 위해 수사기관에 돈을 건넨 것처럼 가짜로 메모지를 만들어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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