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MB 부인 김윤옥에 5억 전달…성동조선 청탁 명목"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소식입니다. 김윤옥 여사가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쪽에서 돈을 5억 원 받았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영이 어려웠던 성동조선에서 나온 돈인데, 로비용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22억 5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5억 원이 김윤옥 여사에게 건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5억 원 가운데 일부는 이팔성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고 나머지는 이 전 회장이 직접 김 여사에게 줬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돈을 포함해 이팔성 전 회장이 건넨 22억 5천만 원 대부분이 성동조선으로부터 받은 돈이라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성동조선은 지난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수출입은행이 3조 2천억 원을 투입하면서 최근까지 법정관리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검찰은 당시 성동조선 채권단에 이팔성 당시 우리 지주 회장 산하의 우리은행이 있었던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로비 명목으로 이팔성 회장을 통해 이 전 대통령에게 돈이 건너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런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 사위 이상주 변호사 측도 김 여사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