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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의회에 '사우디 지원중단 결의안' 채택 철회 촉구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지원중단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의회를 향해 이의 철회를 촉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상원은 오는 20일 사우디 실세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미국 방문에 맞춰 트럼프 행정부에 사우디에 대한 지원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시도할 예정이다.

결의안은 공화당 마이크 리(유타), 민주당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무소속 버니 샌더스(버몬트) 의원 등이 공동발의했다.

그러나 매티스 장관은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결의안이 중동에서 미국의 이해를 훼손하고 사우디와의 협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우디에 대한 미국의 제한적인 군사적 지원을 추가로 제한하는 것은 (예멘에서의) 민간인 희생을 확대하고 현지 상황과 인도주의적 위기를 악화할 수 있다"면서 "이란은 예멘 내 친이란 반군 후티에 대한 지원을 더욱 과감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예멘 내전이 본격화된 2015년 3월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면서 내전에 개입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사우디에 정밀유도무기와 전투기에 대한 공중급여 등을 지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사우디에 대해 첨단 무기 판매를 재개했다.

그러나 유엔은 사우디의 이 같은 공격으로 예멘 내 수천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지적하면서 사우디에 대한 미국의 지원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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