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②] "아내 김윤옥 금품 수수, 전혀 모르는 일"…선 그은 MB

<앵커>

검찰은 이 내용을 어제(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인 거로 전해졌습니다.

계속해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 오후 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부인 김윤옥 여사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돈을 건네받은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가 자신이 김 여사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직접 진술한 만큼 이 전 대통령이 이 돈을 전해 받았거나 최소한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위를 추궁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팔성 전 회장과 연루된 김 여사의 불법 자금에 대한 문답을 진행했고 이 전 대통령 본인은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주 변호사 측 역시 이런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김 여사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은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변호사 측은 진술한 적 없는 내용을 언급한 검찰 측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여전히 해당 진술을 확보했다는 입장인 데다 핵심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결국 김윤옥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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