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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비쌀 때 팔자'…외화예금 2개월 연속 감소

지난달 달러 강세로 거주자 외화예금이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거주자 외화예금은 809억6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9억4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합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찍었다가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외화예금 중 가장 비중이 큰 미국 달러화 예금이 694억7천만 달러로 6억1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달러화 예금이 7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달러화 예금 감소로 이어진 주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달러가 비쌀 때 팔자는 수요가 자극되면서입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월 달러당 1,066.54원에서 지난달 1,080.7원으로 상승했습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달러화 현물환 매도가 이어졌다며 일부 기업이 해외직접투자 대금을 지급한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화 예금은 4억9천만 달러 감소한 51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엔화 예금 역시 원/엔 환율 상승에 따라 현물환 매도 물량이 나온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원/엔 환율은 1월 평균 100엔당 960.93원에서 2월 999.76원으로 올랐습니다.

위안화 예금은 4천만 달러 줄어든 10억6천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35억1천만 달러로 1억2천만 달러 증가했고 영국 파운드화·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도 17억9천만 달러로 8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 외화예금이 679억5천만 달러로 16억5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반면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은 130억1천만 달러로 7억1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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