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오벤저스' 휠체어 컬링, 영국 꺾고 4강행 확정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오벤저스'가 영국을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7위)은 오늘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영국(세계랭킹 5위)과 예선 10차전에서 5대 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8승 2패를 기록해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한국의 중간순위는 전체 12개 출전팀 가운데 캐나다와 공동 2위입니다.

8승 1패로 단독 1위인 중국과 한국, 캐나다 등 세 나라는 4강에 안착했습니다.

한국은 1엔드에 차재관이 던진 스톤이 상대 스톤을 살짝 스치고 지나가 테이크아웃에 실패하면서 1점을 허용했지만, 2엔드에 정승원이 잇따라 기가 막히게 하우스 중심부에 스톤을 밀어 넣으면서 2대 1로 역전했습니다.

한국은 4, 5엔드에 각각 2점, 1점을 허용해 4대 2로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6, 7엔드에 1점씩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정승원은 8엔드에서 다시 한 번 에이스 역할을 해냈습니다.

그는 영국의 스톤 2개가 하우스 내에 포진해 있는 상태에서 멋지게 드로우샷을 성공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한국은 오늘 낮 2시 35분부터 중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인 11차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