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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혐의 대부분 부인…이번 주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앵커>

어제(14일) 검찰에 출석했다가 21시간 만인 오늘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100억 원대 뇌물수수와 다스와 관련한 300억 원대 횡령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변호인들과 함께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지친 표정의 이 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명박/前 대통령 : (장시간 조사받으셨는데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오늘 오전 6시 25분에 귀가한 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머문 시간은 모두 21시간입니다.

검사와 문답은 어젯밤 11시 55분쯤 끝났지만, 이후 약 6시간 30분 동안 조서 내용을 검토했습니다.

지난해 검찰 조사를 받을 때 자정쯤 문답을 마친 뒤 7시간 정도 조서를 검토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슷한 방식으로 시간을 썼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 과정에서 100억 원대 뇌물 수수와 다스와 관련한 3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 등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핵심 측근들의 진술과 방대한 자료를 확보해 혐의 입증엔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 내부에선 뇌물 혐의 금액이 100억 원이 넘는 등 혐의가 중대한 데다가 조사과정에서도 혐의를 계속 부인한 만큼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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