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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21시간 만에 귀가…측근들에 "잘 갔다 왔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14일) 집을 나선 지 21시간 만에 검찰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 이 전 대통령 자택 상황을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화강윤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귀가 당시 상황을 다시 한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6시 반쯤 검찰 조사 21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벽부터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어제와 같은 경로를 이용해 이곳 논현동으로 돌아온 이 전 대통령은 자택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차를 타고 그대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 때와는 달리 자택 앞에 지지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만 진행되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은 새벽 어둠 속에서 비교적 조용히 귀가했습니다.

밤새 이 전 대통령 자택을 둘러싸고 경호를 해왔던 경찰과 경호처 인력들도 지금은 대부분 빠진 상태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의 표정은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 자정쯤이었죠. 검찰 조사가 거의 끝나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측근들이 하나둘씩 이곳 자택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맹형규 전 행안부 장관, 그리고 김효재 전 정무수석 등 측근 10명 정도가 이 전 대통령을 기다리다가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고령인 이 전 대통령이 오랜 검찰 조사를 받고 심신이 지쳤는지 면담은 길지 않았고 측근들은 하나둘 돌아갔습니다.

조사를 받고 돌아온 이 전 대통령은 "잘 갔다 왔다. 검찰에서 정중하게 예우를 갖춰서 조사했다."는 정도만 말하고 조사내용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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