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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자택서 청사까지 '8분'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를 포함해 16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역대 다섯 번째입니다.

자택에서 나와서부터 검찰 청사에 도착할 때까지의 모습을 배정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전 9시 14분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의 차고 문이 서서히 열리고, 검은색 승용차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바로 옆에서 한 시민이 구호를 외칩니다.

[이명박을 구속하고, 비리 재산 환수하라.]

이 전 대통령은 따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차에 탄 채로 자택을 빠져나왔습니다.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 전 대통령 차에 함께 타 수행했고 그 차를 앞뒤로 비서진과 경호 차량이 둘러쌌습니다.

이 전 대통령 일행은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와 본격적으로 중앙지검으로 움직였습니다.

애초 강남대로를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왕복 6차선의 학동로를 타고 쭉 직진했습니다.

이동 내내 경찰 통제 아래 막힘 없이 진행했던 것과 달리 삼호가든 사거리에서 교통신호에 걸려 20여 초 동안 멈춰서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교대역에서 우회전해 서초대로로 접어들었고 이어 서초역을 지나 서울 중앙지검 서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집에서부터 4.8km를 달려 중앙지검 앞 포토라인에 도착한 시각은 9시 22분 논현동 자택을 떠나온 지 8분 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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