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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 MB 자택 앞 삼엄한 경비 속 긴장감 흘러

'검찰 소환' MB 자택 앞 삼엄한 경비 속 긴장감 흘러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일인 오늘(14일) 아침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은 조용했지만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진보성향 원외 정당 회원 1명과 시민 2명만 자택 앞에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펼쳐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검찰에 출석할 때 수백 명의 지지자가 삼성동 자택에 몰려 태극기·성조기 등을 들고 대규모 집회를 열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근인 자유한국당 권성동·김영우 의원과 안경률·최병국 전 의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은 오늘 아침 7시 40분쯤 모습을 드러내고 자택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경호인력 3개 중대 240명을 배치해 자택 앞 골목을 통제하고 신분이 확인된 취재진과 일부 주민만 드나들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자택 앞에도 펜스를 설치하고 포토라인을 마련해 취재진이 자택 입구 쪽으로 근접할 수 없도록 막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자택을 나서 자동차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진보단체들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도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자택과 서울중앙지검 앞을 합해 13개 중대 1천여 명의 경호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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