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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Y] '사라진 밤'의 깜짝 흥행…관객은 ○○에 꽂혔다

[시네마 Y] '사라진 밤'의 깜짝 흥행…관객은 ○○에 꽂혔다
영화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이 비수기 극장가에 단비같은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사라진 밤'은 12일 전국 5만 9,935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71만 4,140명. 지난 7일 개봉한 영화는 일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1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사라진 밤'은 중소배급사인 씨네그루(주)키다리 이엔티가 투자배급을 맡은 영화다. 경쟁작인 '궁합'은 CJ엔터테인먼트가 '리틀 포레스트'는 메가박스 (주)플러스엠이 배급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영 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7일 전국 698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된 '사라진 밤'은 748개의 '궁합'을 제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정상 데뷔에도 불구하고 이틀 차에는 오히려 스크린이 608개로 줄었다. 신작 '툼 레이더'가 개봉한 탓이었다. 그러나 맞경쟁 첫날에도 1위를 지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봉 첫 주말 처음으로 모든 상영작 중 가장 많은 스크린을 차지하며 1위 영화다운 대접을 받았다. 일요일인 11일에는 스크린이 925개까지 확장돼 개봉 이래 최다 스크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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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밤'은 국과수에서 부검을 앞둔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의 행방을 둘러싼 단서들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추적 스릴러다. 스페인 영화 '더 바디'를 리메이크 했다.   

한국적인 정서와 드라마가 반영된 영화에 대한 원작 팬의 반응은 엇갈렸지만, 시체가 사라졌다는 신선한 발상과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신규 관객의 관심을 모으는데는 성공했다.

배우들의 열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완전 범죄를 꿈꿨다가 사라진 시체 때문에 곤경에 처하는 김강우의 연기에 '재발견'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사라진 밤'의 총제작비는 약 40억이다. 한국 영화 평균 제작비가 50억을 상회하는 것을 고려하면 중,저예산에 속한다. 손익분기점 140만 명 동원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의 깜짝 흥행은 비수기 극장가에 적잖은 활력까지 불어넣고 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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