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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뇌물·300억대 횡령' 혐의만 16개…MB 소환 D-1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청사로 조사를 받으러 가는 날 이제 내일(15일)로 다가왔습니다. 혐의가 16개이고 뇌물 혐의를 받는 돈도 100억 원이 넘어서 조사가 상당히 길어질 것 같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일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합니다. 뇌물수수와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우선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17억 5천여만 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구속기소 하면서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의 주범으로 규정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 소송비용 70억 원가량을 삼성이 대신 내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김소남 전 의원 등이 건넨 돈을 포함하면 전체 뇌물 혐의 액수는 100억 원이 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300억 원대 횡령과 그에 따른 조세포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다스가 이 전 대통령 소유라는 결론을 내린 검찰은 다스가 회사 차원에서 조성한 비자금이 3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일부가 대선 등 선거 자금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영포빌딩에서 확인한 대통령기록물 불법 반출까지 포함하면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될 혐의는 현재까지 최소 16개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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