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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여객기, 네팔서 착륙 도중 추락…49명 숨져

<앵커>

방글라데시 여객기가 네팔 수도 카트만두 공항에 착륙하려다 공항 인근에 갑자기 추락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71명이 타고 있었는데, 현재까지 4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날개와 동체 곳곳이 부서지고 조각났습니다. 동체 내부는 형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불에 탔습니다.

어제(12일) 오후 방글라데시를 출발해 네팔 카트만두 공항으로 향하던 유에스 방글라 소속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 근처 공터로 추락했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67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탑승객 대부분은 방글라데시인과 네팔인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일부 탑승객은 창문을 부수고 밖으로 탈출했지만, 대부분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네팔 현지 경찰은 지금까지 49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다친 사람 중 일부는 상태가 위독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생존자와 목격자들은 여객기가 갑자기 흔들리더니 큰 폭발음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목격자 : 폭발과 함께 연기가 솟구치더니 여객기가 땅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봤어요.]

네팔 항공 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허가받은 남쪽 활주로가 아닌 북쪽 활주로 쪽으로 착륙을 시도했다며, 비정상적인 착륙을 시도한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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