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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도 컬링 열풍…캐나다 꺾고 4연승 질주

<앵커>

패럴림픽에서도 컬링 열풍이 대단합니다. 우리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소치올림픽 우승국인 캐나다까지 누르며 4연승을 달렸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부터 거침이 없었습니다. 1엔드에서 3점을 따내며 기선을 잡았고, 4대3으로 쫓긴 6엔드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3점을 보태며 달아났습니다.

[대한민국~ 아리아리]

환갑의 나이에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정승원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의 조직력은 8엔드 승부처에서 유감없이 발휘됐습니다.

[백종철 대표팀 감독 : 지금 이 샷이 성공하면 끝나는 거고... 잘 못 맞으면 노란 거 안쪽으로 들어가요. 제대로 맞춰야 돼요.]

욕심을 내다 실수하면 다잡은 경기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대표팀은 안전한 길을 택하는 대신 '승부사' 차재관을 믿었습니다.

[방민자 대표팀 리드 : 이거 하나만 잘하면 돼.]

자신 있게 밀어낸 스톤은 맏형 정승원의 힘찬 응원을 받으며 미끄러져 나갔고,

[좋아!]

작전대로 캐나다의 노란 스톤 두 개를 깔끔하게 제거했습니다.

캐나다가 바로 패배를 인정해 4연승을 기록한 대표팀은 경기 뒤에도 동료와 팀부터 챙겼습니다.

[서순석/휠체어컬링대표팀 주장 :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씀 한번 드리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방민자/휠체어컬링대표팀 리드 : 제가 여자라는 개념이 아니고, 동료라고, '팀은 하나다'.]

[정승원/휠체어컬링대표팀 서드 : 귀청이 터지도록 한 번 소리 질러 보겠습니다. 형으로서 한 번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현재 독일과 5번째 경기를 치르고 있는 대표팀은 내친김에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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