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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트럼프 성공해야하지만 북한에 의해 이용당할지 걱정"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 오는 5월 안에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의해 이용당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민주당 잠룡으로 꼽히는 워런 의원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는 외교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그것은 매우 좋은 움직임"이라며 "북한에 의해 발생한 문제들에는 군사 일변도의 해법은 없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 대통령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가 성공하면 미국도 성공하기 때문이다. 세계는 더욱 안전해진다"며 "그러나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을 매우 걱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지도자들은 수십 년 간 미 대통령을 만나려고 노력해왔지만 이런 만남은 그들에게 '승리'가 될 것"이라며 "이 만남 전에 북한에 물어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검증 가능하게, 핵 프로그램을 어떻게 동결했는지 보여달라는 것이다. 그러면 미국의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런 의원은 "국무부가 자기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리고 대통령이 국무부와 함께 일하는 것을 보고싶다"며 "그래야 어느 정도 타당한 진짜 포괄적인 대응책을 우리가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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