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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연락온 것 전달했을 뿐…하나은행 채용 일절 관여 안 했다"

최흥식 "연락온 것 전달했을 뿐…하나은행 채용 일절 관여 안 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친구 아들의 하나은행 채용에 영향을 미쳤다는 논란과 관련해 "채용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 원장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자료를 통해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있을 때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이 와서 단순히 이를 전달했을 뿐"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 사장이던 2013년 대학 동기로부터 자기 아들이 하나은행 채용에 지원했다는 전화를 받고 은행 인사담당 임원에게 그의 이름을 건넨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단순 전달'이라도 추천이거나 압력으로, 이는 금감원이 최근 적발한 하나은행 등의 채용비리와 같은 선상에서 봐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추천자 명단에 기재됐다는 사실만으로 추천 대상자를 모두 부정 채용으로 본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금감원은 "면접 점수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되거나, 채용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데도 기준 신설 등을 통해 부당하게 합격시킨 사례만을 적발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은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에서 22건을 적발해 지난 1월 검찰에 통보했으며, 이 가운데 하나은행이 13건을 차지했습니다.

검찰은 하나은행을 두 차례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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