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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풀 꺾인 부동산 시장…대세 변곡점 접어들었다?

<앵커>

정부의 연이은 규제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잠깐 숨 고르는 게 아니라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이강 기자가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8월 2일 서울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청약 요건을 강화하는 대책이 발표됐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지난해 8월 2일) : 집을 거주 공간이 아니라 투기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9·5 대책도 나왔고 올 들어서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로 막대한 부담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발표에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까지 적용됐습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3주 전부터 크게 꺾이기 시작했고 전국 주택 시장도 안정세가 역력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달아오르던 부동산 시장이 대세 변곡점에 접어들었다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

[변창흠 교수/세종대학교 행정학과 : (정부의 부동산)정책들이 체감되는 시점이 다가오는 겁니다. 투자재로서의 안정성·신뢰성이 떨어지게 되면서 부동산 투자 열풍은 다소 진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심지어 급격히 오른 뒤 빠르게 하락했던 2008년과 2012년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심교언/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 과거 30년 통계를 보게 되면 과도하게 4~5년이 오르면 적어도 1~2년은 조정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이 고점일 가능성이 높고 앞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뭉칫돈들이 강남 수요를 계속 떠받치고 있고 재건축 규제가 공급 부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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