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전화통화…"한반도문제·양국관계 논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양국관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중국CCTV가 보도했습니다.

CCTV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최근 북핵문제를 둘러싼 접촉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북한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북미 고위급 회담을 여는 것은 양측 모두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핵문제를 최종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한다"며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한 시 주석의 주장이 정확한 것임이 사실로 증명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데 감사인사를 전하고, "계속 중국과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협조하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겠다"며 "현재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은 한반도 비핵화 과정이 대화를 통한 해결의 정상궤도로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런 변화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방향과도 맞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북미대화가 조속히 이뤄져 긍정적인 성과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도 북핵 당사국들에 더 많은 선의를 보여 한반도 정세가 완화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현재 나타난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 통화에서 북핵문제 외에도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