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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승리 드라마' 평창 패럴림픽 개막

'인간 승리 드라마' 평창 패럴림픽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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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에게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카운트다운에 이어 시작된 개회식 문화공연에서는 의수의족장애인인 신명진이 큰북을 두드리며 심장박동을 닮은 북소리로 얼어붙은 세상을 깨웠고, 전통춤이 어우러진 공연에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이 무대 중앙에 펼쳐지며 평창을 찾은 각국 선수단에 환영 메시지를 표현했습니다.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제창에 이어 각국 선수단은 국가명의 한국 자음 순서에 따라 스타디움에 입장했습니다.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북한은 인공기를 든 기수 김정현을 앞세워 일본에 이어 34번째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노르딕 스키의 신의현을 기수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마지막 순서인 49번째로 입장했습니다.

선수 입장에 이어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 이소정 양이 '순백의 땅' 평창으로 안내하는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았고,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개회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성화 점화였습니다.

지난 3일 서울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8개의 불꽃이 하나로 합쳐져 이루어진 성화는 우리나라의 최보규와 북한 마유철,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스타디움에 들고 들어와 또 한 번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1호 선수인 서보라미와 캐스퍼 감독, 철인 3종 경기에 함께 출전해 감동을 선사했던 박지훈-박은총 부자 순으로 성스러운 불꽃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시각장애 알파인스키 대표 양재림과 가이드러너 고운소리가 성화대로 가는 가파른 슬로프의 상단까지 성화를 봉송하자,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주장 한민수가 이를 받았습니다.

왼쪽 다리에 의족을 한 한민수는 로프에 의존해 암벽을 등반하듯 슬로프를 올라 성화대 바로 아래 안착했고, 장애-비장애 컬링 대표팀의 주장, 서순석과 김은정이 최종 점화자로 등장했습니다.

이번 대회 메달을 노리는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주장 서순석이 휠체어 앉은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컬링 대표팀의 주장 김은정이 휠체어를 밀면서, 장애와 비장애가 하나로 어우러져 성화대에 불을 붙였고 곧바로 아름다운 불꽃으로 타올랐습니다.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소향이 함께 패럴림픽 주제가인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부르며 개회식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북한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49개국 선수 570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평창 패럴림픽은 내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들어갑니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6개 전 종목(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에 걸쳐 선수 36명과 임원 47명 등 83명을 출전시켜 첫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이상을 따 종합 10위에 오른다는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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