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조민기, 휘몰아쳤던 3주…경찰 소환 앞두고 사망

조민기, 휘몰아쳤던 3주…경찰 소환 앞두고 사망
제자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던 조민기가 자신을 둘러싼 폭로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망한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쯤 조민기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A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인 김 모 씨가 조민기를 발견해 신고했고,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을 거뒀다.

사망 전인 9일 오전 조민기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에게도 다시한번 사과하는 등 신변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조민기는 오는 1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소환돼 성폭행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앞서 조민기는 충북대 연극학과 교수 재임 시절 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렸으며, 이후에도 성폭력 관련 폭로들이 이어진 상황이었다.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 20일. 지난해 10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청주대 졸업생 A씨가 조민기의 상습성추행에 대해 처음 문제제기를 했고, 청주대는 진상조사회를 열어 20일 조민기 씨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당시 조민기는 “성추행 사실은 없고 성희롱이었다.”며 사실을 부인했지만, 오히려 이 해명은 걷잡을 수 없는 #미투 폭로로 이어졌다. 청주대 졸업생들을 시작으로 성추행에 대한 폭로가 나오면서 피해자는 10여명으로 불어났다.

이에 내사에 착수했던 충북지방경찰청은 26일부터 수사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조민기는 소속사 윌 엔터테이먼트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조민기는 사과문을 통해 “향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오는 12일 오후 1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었던 조민기는 9일 오전 지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에게도 다시한번 사과하는 등 신변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