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나의아저씨' 박호산, 오달수 지워버린 완벽 적응 "빠르게 몰입"

'나의아저씨' 박호산, 오달수 지워버린 완벽 적응 "빠르게 몰입"
tvN ‘나의 아저씨’에 뒤늦게 투입된 배우 박호산의 스틸컷이 첫 공개됐다.

오는 21일(수)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저씨 삼형제의 맏형 박상훈 역에 당초 배우 오달수가 캐스팅 됐었으나 최근 문화계 불거진 ‘미투 운동’ 속에서 가해자로 지목되며 중도 하차, 그 자리를 박호산이 메운다.

9일 제작진은 박호산의 첫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박호산이 연기하는 박상훈은 가장 먼저 중년의 위기를 맞은 아저씨 삼형제의 맏형. 언제나 자신을 챙기려 하는 따뜻한 둘째 동훈(이선균 분)과 기죽지 않으려 애쓰는 당돌한 막내 기훈(송새벽 분)에게 부끄럽지 않은 맏형이 되고 싶지만,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세상사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 그래도 썰렁한 아재 농담도 던지고, 스스로 망가지기도 하며, 언제나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 귀여운 남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상훈의 평범한 하루가 담겼다. 늦은 아침잠에서 깨어나 멍하니 밖을 바라보는 순간부터, 식사를 하며 별것 아닌 농담을 던져보는 허허로운 모습이나 다시 잠자리에 드는 순간. 또 무슨 사연인지 억울해 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지만, 만면에서 느껴지는 익살스러움이 그의 유쾌한 성격을 짐작케 한다.

박호산은 지난 1월 종영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문래동 카이스트’ 역을 맡아 웃음 속에 담긴 진한 페이소스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스틸컷만 봐도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귀여운 아저씨 상훈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한 박호산의 연기가 느껴진다. 작품에 뒤늦게 합류했음에도, ‘문래동 카이스트’를 넘어선 유쾌함과 감동이 공존하는 연기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첫 촬영부터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캐릭터에 몰입하는 배우 박호산의 모습에 현장 스태프들 역시 함께 빠져들었다. 여유와 웃음이 묻어나는 귀여운 중년 아저씨로 변신한 그의 페이소스 가득한 열연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채워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마더’ 후속으로 오는 2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tvN]

(SBS funE 강선애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