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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진정한 친구에는 큰 융통성 발휘"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진정한 친구에는 큰 융통성 발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9일) 새벽 5시 반 백악관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알루미늄 관세 명령에 최종 서명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모든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존 방침에서 한발짝 물러설 뜻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을 보호·건설해야만 한다"면서, "우리의 진정한 친구들과 우리를 무역과 군사 양면에서 공정하게 대우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커다란 융통성과 협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방과 동맹국 등에는 관세를 매기지 않겠다는 의미여서, 한국도 면제국에 포함될 길이 열린 것으로 보입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멕시코와 캐나다를 별도 취급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다른 나라들도 같은 절차에 근거해 별도 취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대미 철강 수출국들이 '면제 로비'에 사활을 건 가운데 한국 정부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 미국에 머물면서 막판 설득에 주력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 행정부와 의회 인사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한국산 철강이 미 철강산업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현지 투자를 통해 미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고 통상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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