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흐 IOC위원장 "개회 4시간 전 공동입장·한반도기 사용 결정"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북측 IOC 위원들과의 마지막 협상은 개회식이 열리기 4시간 전에 마무리됐다"며 "개회식에서 기쁨보다 안도감을 더 많이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는 자리에서 "개회식 협상 과정의 작은 비밀 한 가지를 말하겠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회식 당일 오후 5시가 돼서야 이희범 조직위원장에게 남북 공동입장과 한반도기를 공동으로 사용해도 된다는 지시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바로 이런 예가 스포츠를 통해 평화로운 대화의 교량을 쌓고 길을 닦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스포츠 분야의 대화를 정치적인 분야의 대화로 잘 발전시켰고 그 기회를 잘 잡았다"며 "IOC는 현재 진행되는 대화가 한반도에서 평화로운 미래로 이어지기를 열렬히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올림픽을 통해 만들어진 모멘텀을 잘 활용해 정치적인 대화를 개시했고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성과를 냈다"며 "남북 양측을 모두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의미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가 당초 상상할 수 있었던 것보다 많은 지평을 열었다"며 "문 대통령께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흔들림 없는 공약을 지켜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