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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더 지켜보겠다"·STX "또 고비"

성동조선해양 "더 지켜보겠다"·STX "또 고비"
정부와 채권단이 성동조선해양에 대해서는 법정관리를, STX조선해양은 자구안 이행을 전제로 한 자력생존 쪽으로 결정을 내리자 두 회사 직원들은 크게 술렁였습니다.

성동조선 노조 관계자는 "그간 여러 차례 수주할 기회가 있었는데 채권단에서 '저가수주'라는 핑계로 많이 막았다"며 "사실상 채권단이 전권을 쥐고 경영에 개입한 상황에서 법정관리를 통한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에게 고통이 전가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동조선 사측은 언론보도 외에 수출입은행 등 채권기관으로부터 법정관리와 관련해 따로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며 "조금 더 지켜보고 그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입장정리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STX조선해양은 정부와 채권단이 회사를 살리기로 했다는 방침에는 일단 안도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그러나 "그동안 2천 명 넘게 인력을 감축했는데 정부와 채권단이 더 줄일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우려했습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성명을 내고 성동조선에 대한 법정관리, STX조선에 대한 고강도 인원 감축 결정을 규탄했습니다.

금속노조는 "금융 논리로 조선산업을 재단하며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노동자들의 희생만을 요구하는 결정"이라며 "정부와 채권단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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